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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외상외과 의사의 진심이 담긴 감동의 에세이

by 독서에미친인간 2025. 1. 7.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병원 내에서도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 죽음과 삶 사이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바닥을 가장 생생히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외상센터이다. 외상센터 의사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사망 선고를 내리기도 하고, 몇 번씩 목숨을 살려 내기도 한다. 병원에 가장 필요한 곳이지만 의대생이 가장 기피하는 외상센터. 하지만 그곳에는 지금까지 수많은 목숨을 살려 냈고, 앞으로도 살려 내겠다는 의사들이 싸우고 있다. 단국대학교 권역외상센터 의사 허윤정은 메스를 들 때는
저자
허윤정
출판
시공사
출판일
2024.12.20

 

🌟 이 책은 #시공사

( @sigongsa_books )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

외상외과 의사의 진심이 담긴 감동의 에세이

 

살면서 우리는 종종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무언가를 결단해야 하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외상외과 의사로서 매일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돌보는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는 그러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입니다.

단순히 의학적 사례를 나열하거나 외과 의사의 삶을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과 죽음이라는 무겁고도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 깃든 인간애, 의료진의 고뇌, 그리고 환자를 살리려는 간절함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외상센터의 현실을 생생히 담아내다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는 허윤정 교수가 몸담고 있는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의 일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들이 실려 오는 마지막 희망의 장소입니다.
교통사고, 산업재해, 폭력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생사가 오가는 상황 속에서 환자들과 가족들은 의료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기적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결코 드라마처럼 멋지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 환자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의료진의 땀과 눈물
- 때로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환자를 잃을 수밖에 없는 현실
- 한편으로는 살려낸 환자의 가족들로부터 받는 따뜻한 감사

책은 이러한 외상센터의 긴박한 순간들을 세밀히 묘사하며, 의료진이 마주해야 하는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의료진의 사명감과 인간적인 고뇌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허윤정 교수가 의료진으로서 느끼는 사명감과 동시에 한 사람으로서의 고뇌를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단순히 수술을 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며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냉철한 순간들
- 한 생명을 구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좌절과 자책
- 하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새로운 환자를 위해 힘을 내야 하는 책임감

허윤정 교수는 "모든 환자를 살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다잡아야 했던 경험들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한편, 성공적으로 환자를 살려낸 후 환자와 가족들에게서 받는 감사의 마음은 그 자체로 의료진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의사로서의 삶을 버티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책은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는 의료진의 경험담을 넘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외상센터에서는 매일같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환자들이 찾아옵니다.

- 어린아이가 교통사고로 생사의 경계에 놓였을 때의 긴박함
-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는 환자들의 생존 본능
- 의료진의 손길에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순간

책은 이런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그려냅니다.

특히 허윤정 교수는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잊기 쉬운 '삶에 대한 감사' 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듭니다.

💡독자로서 느낀 감동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를 읽으면서 가장 큰 감동을 받은 점은 의료진의 헌신과 환자들을 향한 진심이었습니다.

의료 현장의 현실은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애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허윤정 교수가 수술을 마친 후 자신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되돌아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매 순간 완벽한 선택이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 리뷰요약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는 외상외과 의사로서 매일 치열한 현장에서 환자들과 마주하며 느낀 순간들을 담아낸 책입니다.
수술실의 긴박함, 환자를 살려낸 후의 안도감,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의 무게까지, 의료진의 솔직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병원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일상에서 잊고 지낸 삶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